W. Dos de Agosto 얘들아 내 얘기 좀 들어봐라 "야 오늘 수업 끝나고 롤 하러 갈사람." "롤? 여주야, 정신 차려 중간고사가 이주도 안 남았어." "너 듣는 수업이나 그렇지 난 아직 좀 남았어. 그래서 황인준 니 안 갈거냐고. 오늘 텐 카드로 시간 충전할건데." "....뭐?" "아님 말고." 저렇게 황당하다는 듯 말해도 막상 가면 카드 내미...
W. Dos de Agosto (처음 읽는 분들에겐 다소 생소할수 있는 세계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어느날 갑자기 허공에 커다란 줄이 하나 생기는가 싶더니 하늘이 두갈래로 갈라지고 그 틈 사이로 영화속에서나 보던 괴생명체가 쏟아져내려오기 시작했다. 한참이나 괴생명체를 쏟아내던 허공은 언제 그랬냐는 듯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평범했던 사람들의 삶은 무차별...
W. Dos de Agosto 이미 인연을 다해 헤어질 사람이라면 얼른 보내주는게 맞다. 재현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인여주가 다섯번째 헤어짐을 고했을때 결국 그녀를 놓아주기로 하고 뒤를 돌아보지 않기 위해 애를썼다. 친구들을 불러 집도 전부 정리하고 갤러리도 싹 비우고. 조금지나서는 소개팅도 받았다. 그러다 인여주에게 연락이 왔을때 보고싶다는 그 한마...
W. Dos de Agosto 사랑을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님을 요즘 계속 깨닫고 있다. 돌아 누운 인여주의 허리를 끌어안은 재현이 이 사랑이 조금만 더 오래가기를 마음 속으로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랐다. 하지만 그 바람이 의미없게, 그의 여자친구는 그에게 기어코 다섯번째 이별을 고했다. 더 이상 붙잡는건 스스로의 욕심 같아서, 재현은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의 말...
W. Dos de Agosto 영원 할 것 같았던 사랑도 덧없게 끝이났다. 정재현과 이별했다. 헤어짐을 고한건 나고 붙잡은건 정재현이다. 사실 마음이 뜬지 좀 됐다. 이미 동태눈이 된 내 모습이 티가 났었나? 정재현은 나름대로 떠버린 내 마음을 잡으려고 계속 애를 썼다. 근데 내가 느끼기엔 정재현도 예전 같지 않다. 무엇보다 내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 이...
W. Dos de Agosto 나는 무언가 하나에 빠지면 앞 뒤 재지 않고 그 하나에만 올인하는 편이다. 그 대상은 일정한 텀을 두고 바뀌곤 했다. 중학교를 다닐땐 요란한 머리를 한 아이돌 오빠들이기도 했고, 고등학교를 다닐땐 당시 꽤나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이기도 했다. 덕후는 근본적으로 덕질하는 DNA를 타고 났다고 한댔나. 재수학원을 다니는 동안 자유...
W. Dos de Agosto 모두가 잠든 한 낮, 사박 사박 소리를 내며 마왕이 성 뒤뜰로 느리게 걸어갔다. 멀리 보이는 이질적인 건물을 잠시 바라본 그녀가 살짝 인상을 찡그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한참동안 그 자리에 서있던 마왕이 다시 걸음을 옮겼다. 아치형의 둥근 돌문 앞에 선 마왕이 벽을 만지려는 듯 손을 뻗다가 도로 거두었다. "그 어떤 노력도 없...
W. Dos de Agosto 사람들 대단하다. 이 날씨에 춥지도 않은가? 천이 조금 더 많이 쓰인 옷을 입는게 건강에 좋을 것 같은데. 불빛 번쩍 거리는 건물들 사이로 듣기 싫을 만큼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흘러나왔다. 갑자기 훅 불어오는 찬바람에 코를 한 번 훌쩍이고 패딩을 다시 여며 입었다.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옆을 지나가고 있으니 나...
W. Dos de Agosto 정재현이 화났다. 보통의 경우 절대로 내게 안좋은 소리를 하는 법이 없고. 기껏 해봐야 짜증난다는 말 한 번 한게 고작이었던 정재현이 화났다. 아니 이걸 화났다고 표현하는게 맞나? 삐졌다고 말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려나. 아무튼 어떤 단어를 선정하건 정재현의 기분이 상했단 것은 확실하다.
W. Dos de Agosto 정재현 인생에서 처음으로 여자친구가 생겼다. 엄밀히 말하면 사귀는게 처음은 아니지만 재현과 그의 주위 인물들은 모두 처음으로 치기로 했다. 정재현이 먼저 좋아한것도 처음이고 제대로 스킨십을 해본것도 처음이니까. 이 소식을 듣고 마크는 축하인사와 걱정을 동시에 했다. "혹시 형 여자친구 전공이 사회복지야?"
W. Dos de Agosto 큰 마음 먹고 시킨 고백용 슬라임은 정재현이 박스를 뜯기 무섭게 이마크에게 마구 짓밟혔다. 이딴 개쓰레기 선물 살 시간에 백화점이나 가라는 구박을 한참이나 들은 그는 슬라임 잔여물을 일반쓰레기봉투에 넣고 입을 삐죽였다. 에타 보니까 이거로 고백 성공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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